- 남한강을 떠나며 -
물안개 속으로
수줍은 모습 살포시
나를 맞이하여 주던
어~언 20여개월 동안.......
너의 묵묵한 모습에 반해
내가 고달플 때는
언제나 너를 찾아갔지만
너는 無言으로
나 스스로 해법을 찾으라 권고하여 주던 너......
지나간 시간속에서
그동안 너는 나에게
『나로인한 그 누구도 마음아프게 하지 않는다는』
自訓을 設定하게 하였고
몸소 실행하고자 보편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로 접근하고자
무던히 노력하였던 지난 시간의 너의 가르침.....
마음 되세기며
내 자신이 손해 본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시금 마음 깊숙히 되새기며
또한,『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물가에 가지마라』하고
忠言하여 준 너의 가르침 남은여생
하얀색 물감으로 채색되도록 노력하마........
무거운 마음 져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너의 곁을 떠나고자 하는
슬픈 나의 마음 감추고
너에게 이별의 술잔을 권하노니.....?
나의 가는길 너와 같이
묵묵히 맏은바 업무를 참고 인내하며
지혜롭게 잘 해결 할 수 있도록
기원해 주지 않으렴.........!
- 훗날 인연이 되면 다시 너(남한강)를 찾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