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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20005
2005. 7. 6. 08:46
술
유달리 여자들을 사랑해 주고 싶은 그날은
술취한 날이다.
유난히 돈 많은 친구가 부러운 그날은
술이 고픈 날이다.
그렇게 술이 고마운 그날은
외로운 날이다.
꼴도 보기 싫게 술이 싫은 그날은
괜히 술 마시고 싶은 그날은
산다는 것이 그저 우습게만
여겨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