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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마른 계절...............!

20005 2005. 5. 13. 09:29


      - 목마른 계절 - 그저 말이 없었다고 애써 모르는체 하는건 아니랍니다. 내게 보낸 그 눈빛이 무얼 의미하는지 진즉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느을 자꾸만 여위어 갈 그리움일까봐 불면의 밤 어루만지며 끝끝내 가 닿을 수 없을거라고 기척도 없이 붉은 입술에 뜨거운 숨결 모아 내 귓가에 속삭이어 주던 말 겨울 바람안은 낙엽처럼 하염없이 추억 속을 뒹굴고만 있습니다. 목청 돋우어 부르던 그대의 숨결 아직 귓가에 맴을 도는데 끌리는 발그림자 떠남도 없이 바삭거리며 동동거려도 그대 맘 끌어안고 이생에선 목마른 그림자로만 남겨야할 서러운 계절입니다.........!
      출처 : 화당국민학교(24회)
      글쓴이 : 이천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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