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나들목.............
20005
2007. 11. 11. 19:43

- 나들목 -
공허한 밤 하늘
가로등 불빛으로 채색되어
흐트러져가는 시간들 속으로.....
허전한 마음 달래며
마주한 눈빛으로
희미한 그림자의 추억이 비틀거린다.
한잔의 취함에 의지하여
응어리에 가슴앓이로 쌓아둔 그리움이
나뒹구는 잎새처럼 떨어져가는 시간을 뒤로 한체....
그리워 마신 한 잔
그리움 잊으려 마신 두 잔
내 슬픈 그리움 잦아드는
석 잔의 빈 술잔이 허공으로 춤을 춘다.
취한 채 무너지고 싶은 난
우정과 사랑을 마시고
그리움 마저 마셔버린 건 아닌지......
나들목 같은 우리내 인생
들고 나는 우리내 삶의 여로속에서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하는 날까지 그날을 기다린다.
내일이면 볼수 있으려나
모래면 볼 수 있으려나
만나는 날 포근한 함박눈처럼
다정하게 깊은 마음으로 달래주지 않으렴........
- 청주 나들목(043-233-0018)식당에서 -